- 방치자전거 발생 막아 도시미관 개선,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무상보급 등 1석 5조 효과 기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지난 12일(금)부터 역 주변 등 각종 공공장소에 장기방치된 자전거 일제수거에 나선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이번엔 폐자전거 무상수거제를 실시해 1석 5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강북구는 폐자전거를 무상으로 수거한다. 사진은 지난 12일(금) 수유역 주변의 장기 방치 자전거들을 강제수거하는 모습.
집안에 방치하고 있는 폐자전거를 서울강북지역자활센터에 수거 요청하면 직접 방문해 무료로 수거키로 한 것이다.
이런 폐자전거들은 그동안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다보니 자전거보관대 등에 장기간 방치하거나 공공장소에 무단으로 버려져 보행 불편은 물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주요인으로 파악하고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구는 폐자전거 무상수거제를 실시함으로써 구민들의 폐자전거 처리비용 부담도 덜고, 도로 위 방치자전거 발생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수거한 폐자전거는 부품 교체 및 도색작업 등 재생과정을 거쳐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저소득가구 등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서명교 교통시설팀장은 “저소득 취약계층에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사회 서비스일자리형 자활사업으로 추진해 일자리도 창출하고, 방치자전거 발생을 예방해 도시미관을 개선하며, 구민 폐자전거 처리비용 절감, 판매 및 저소득층 무상보급 등에 따른 세입증대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1석 5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지난 7월 구청 앞 수유역 주변 방치 자전거들에 대해 주차금지 및 인근 수유역 6번출구에 있는 자전거주차장을 이용토록 홍보한 후,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수거에 나서 인근 주민과 보행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 점차 주요 간선도로와 공공장소 등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지하철역 주변 등 공공장소에 대해 순찰을 강화해 새로이 방치되는 자전거의 발생을 최소화해서 쾌적한 도시환경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