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가화만사성’ 캡쳐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마지막회에서 김영철(봉삼봉), 김지호(한미순), 장인섭(봉만호), 김소연(봉해령)은 한 주방에 모였다.
김영철과 원미경(배숙녀)의 결혼 40주년 기념 리마인드 웨딩을 위해서였다.
직접 요리까지 준비한 김영철은 “두 번은 못하니 잘 들어주시오. 당신과 만나 살면서 단 한번도 세상에 기죽지 않았어요. 배숙녀 당신이 내 망구로 아직 곁에 있으니 난 잃은게 없습니다. 당신만이 내 전재산이니 내가 더 잘 지키도록 노력할게요”라고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으며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원미경도 “40년 동안 까맣게 탄 내 속 보여요? 가진 건 없어도 밥 굶은 적은 없으니 내 눈이 영 틀리진 않았네요. 이제는 나한테 좀 기대어 쉬시구려. 당신은 그럴 자격 있어요. 그동안 가장 노릇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고마워요, 봉삼봉씨”라며 화답했다.
감동한 김영철은 원미경을 번쩍 안아들고 웨딩카에 올랐다.
두 사람은 온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때 지수원(봉삼숙)이 “다음은 내 차례인데 부케 주고 가야죠”라며 차를 세웠다.
이에 원미경은 부케를 던졌는데 이를 받은 건 김소연이었다.
앞서 김소연은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상우(서지건)을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상태였다.
한편 이필모(유현기)는 서이숙(장경옥)과 여행을 떠나는 길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