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은 지난 17일 인천 중구보건소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고혈압과 운동요법’을 주제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3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고혈압 환자로 유병률이 높은 편이지만 고혈압 환자 10명 중 4명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 치료자 가운데서도 10명 중 3명은 적정 혈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 위험인자 중 가장 중요한 인자이자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여 전세계 사망 원인의 12.8%를 차지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관리에 소홀한 환자들이 많아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건강강좌에서는 ‘고혈압과 운동요법’을 주제로 △고혈압의 원인과 자각증상 △고혈압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고혈압의 관리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운동요법 시간을 통해 고혈압 관리에 좋은 운동을 함께 배우고 따라 해보는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혈압 지식 측정’ 시간에서는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고혈압은 남자들의 병이다`, `정상 혈압은 안전하다`, `고혈압을 낮추면 약은 필요 없다`. `육류섭취는 고혈압에 해가 된다` 등 고혈압 관리를 위해 실생활에 알아둬야 할 상식을 OX 퀴즈 형식으로 진행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욱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면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평소 꾸준하게 적당한 강도의 운동으로 혈압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건강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미추홀도서관, 부평구보건소 등에서 다양한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