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전통공연과 음식 소개, 태국 전통무예인 ‘무에타이’ 시합 등 진행
-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방문객 증대 도모
- 박원순 시장, 방콕 시장과 양도시의 관계 증진 및 관광객 확대 방안 등 논의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과 방콕이 ‘자매도시 협정’ 체결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은지 10주년을 기념하여, 태국의 수도 방콕시의 화려한 전통 공연과 문화 행사가 청계광장에서 펼쳐진다.
양도시는 2006년 6월 자매결연 체결 이후 도시계획, 행정, 문화・관광 등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도시 우호관계를 증진시켜 왔다.
금번 1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주한 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타이 페스티벌(Thai fesival)과의 연계 개최를 통해, 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방콕시에서 공식적으로 파견한 대표 공연단이 전통악기, 무용,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태국의 매력을 서울시민들에게 어필한다. 특히, 한국전통 공연단과의 합동공연을 통해 양도시의 자매도시 협정체결 10년의 깊은 우정을 표현하게 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3대 음식 중 하나라는 태국요리 코너가 마련되며 태국의 대표 무예인 ‘무에타이’ 실제 시합도 개최되어 시민들의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하는 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내 유명 태국 레스토랑 부스가 설치되어 태국의 유명프로그램인 ‘Iron Chef’에 출연한 바 있는 유명 세프의 태국음식 시연을 통해 태국의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태국의 대표 무예인 ‘무에타이’ 실제 경기가 특설링에서 펼쳐지며, 이 시합을 위해 방문한 태국 무에타이 챔피언 ‘쎈차이’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방콕의 날 행사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자매도시 방콕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행사에 앞서 26일(금) 수쿰판 버리팟 방콕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예방하여 공식 면담을 갖고, 양도시의 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관광객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2015년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137만명,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은 37만명이 되고 있어 서울과 방콕 양도시의 교류 증진을 통해 상호 방문객 증진을 위한 공동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박원순 시장 등 서울시 대표단이 지난 7월 방콕을 방문했을 당시 양도시 관계 증진을 위한 교류강화 MOU를 체결한 바 있어, 금번 방문에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질적인 교류 방법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한국체류 태국인수 약 5.5만명, 태국 체류 한국인은 2.5만명에 이르고 있어 양국 수도로서 현지 체류 국민들의 편의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방콕대표단은 서울시장과의 환담 후에 시청사 내에 있는 ‘TOPIS’ (서울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하여 서울시의 교통 통제 시스템을 견학하고, 이를 통해 방콕의 고질적인 도시문제인 교통정체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 이병헌 국제협력관은, “이번 방콕시 대표단의 서울시 방문 및 ‘방콕의 날’ 행사가 양 도시 시민들의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이라며 “향후 교통, 문화, 관광, 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서울시의 우수 정책을 방콕시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류가 되도록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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