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동력 솜사탕 만들기, 사진전 등 에너지 절약 쉽게 동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올해 여름 폭염은 그야말로 ‘기록적인’ 폭염이었다. 열대야, 온열질환 발생 등 폭염에 대한 여러 가지 기록을 연일 갱신한 것이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서울 동대문구에 에너지 절약을 지혜롭게 실천한 주민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동대문구 휘경 주공 1단지 주민들이 영화 관람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행복한 불끄기 마을영화제’를 통해 전일 대비 전력 총 1,887kWh를 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동대문구 ‘행복한 불끄기 마을영화제’는 전력 사용이 많은 5~9월 동안 매달 한번 저녁 8시 가정의 불을 끄고 밖으로 나와 야외에서 이웃과 영화를 보는 행사다.
올해는 ▲5월 제기동 이수브라운스톤 아파트 ▲6월 제기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7월 휘경 주공1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850여 명이 에너지 절약에 참여했다.
주민들은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자전거 동력을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에너지 사진 전시회 ▲에너지히어로 포토존 ▲에코마일리지 가입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쉽게 동참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 동대문구 휘경 주공 1단지 주민들이 영화 관람을 하고 있다.
한편, 이달 26일과 29일에는 제13회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래미안아름숲 아파트, 제기 이수브라운스톤 아파트에서 다음달 22일에는 이문2차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에너지 절약 그림 그리기‧글짓기 대회, 새 박사 윤무부 교수 초청 강의 등이 마련된다.
박명찬 동대문구 맑은환경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자칫 잊기 쉬운 에너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