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시설 실태 점검
- 서초그린환경감시단 20명과 손잡고 민관합동 특별점검 실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8월 29일부터 오는 11월까지「서초그린환경감시단」과 함께 관내 자동차 정비소 및 세차장, 시험·연구소 등에 설치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250여개소에 대해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담당공무원과 감시단을 3인 1조로 편성하여 각 조가 합동으로 환경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지 여부가 집중 단속대상이다. 특히 환경시설 운영 전담인력을 별도로 채용하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운영사항을 소명하는 운영일지 작성을 소홀히 하거나 틀리게 작성하는 경향이 있어 기록의 부실 정도에 따라 과태료 처분 또는 계도(교육)할 예정이다.
구는 또한 법적 규제대상 미만임을 악용한 스팀세차, 방문세차, 주차장세차 행위에 따른 폐수 및 폐기물 관련 민원 발생을 해소하기 위해, 감시단과 함께 이를 특별 감시하여 환경오염을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서초그린환경감시단은 구민들의 참여로 민·관이 협력하는 상시 환경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민 20여명으로 선발·구성된 단체이다. 그 동안 서초구를 관통하고 있는 5개 지방하천의 환경오염을 자율 감시하고 대기오염물질·비산먼지·폐수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감시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원 박모씨는 “매년 환경오염물질배출시설 점검을 담당공무원과 함께 해오면서 환경오염행위 감시에 대해 보다 전문인이 된 것 같다. 시설을 운영하는 업체에서도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점검한다고 하면 더 긴장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점검에 앞서 서초·그린환경감시단은 운영일지 작성요령, 시료채취방법 및 기타 지도·점검에 필요한 자세, 기본 법규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감시단의 참여 기회와 역량 확대를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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