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주차대행 접수장 위치도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여객의 주요 불편사항 중 하나인 불법 사설주차대행 영업을 뿌리 뽑기 위해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경찰대와 합동으로 9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강도 높은 집중 단속을 벌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전면 도로의 혼잡을 완화해 이용객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작년 6월 공식주차대행 접수장소를 교통센터 지상주차장(C구역)으로 이전하고 공항 출국층(3층) 전면도로를 주차대행 전면 금지구역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망을 피해 불법 사설 주차대행업체들의 영업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여객 피해와 불편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설 대행업체 상당수는 차량 열쇠를 내부에 보관한 채로 방치하거나 주정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트렁크를 열어두는 등 차량을 허술하게 관리하고 차량을 먼 곳까지 옮기거나 주차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긁히거나 손상돼도 보험 처리 등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주차대행업체는 구청이나 세무서에 영업 신고만 하면 개업할 수 있고 법으로 규정된 관리 기준도 없어 불량업체가 난립하는 실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자가용으로 인천공항에 올 경우 출국층 앞 도로에서는 주차대행이 엄연히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미승인 업체의 홍보나 호객꾼의 접근에 현혹되지 말고, 교통센터에 위치한 공식주차대행 접수장을 이용하기를 당부한다”며 “연휴나 성수기처럼 많은 여객이 몰릴 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집중단속과 더불어 관계기관과 공조를 통해 불법 사설 주차대행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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