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부산 사직구장 개막전 시구에 참석한 유두열 전 코치. 네이버스포츠 캡처.
[일요신문] 유두열 전 코치가 생전 마지막 투구에서도 롯데의 ‘전설’다운 위엄을 드러냈다.
유두열 전 코치는 지난 4월 부산 사직구장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기 위해 시구에 나섰다.
유 전 코치는 당시 암 투병 중이었지만 우렁찬 목소리로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의 시구는 남달랐다. 유 전 코치는 1984년 롯데를 승리를 이끈 전설답게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공을 던졌다.
그의 시구 장면을 보며 “유두열 씨의 건강이 좋지 않다. 암투병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던 해설위원은 그의 공을 보며 놀라워했다.
해설위원은 그의 시구에 대해 “시구는 스트라이크 바깥쪽으로 정확히 들어가는 모습이다. 야구선수 출신답게 정확히 잘 던졌다”며 감탄했다.
한편 유두열 전 코치는 신장암 투병중 1일 세상을 떠났다. 유 전 코치는 2014년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고 항암투병에 전념해 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