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일요신문] 안희정 충남도지사(51)가 SNS에 깜짝 대권 도전 결심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뛰어넘을 것”이라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안 지사는 “동교동, 친노, 친문, 비문, 고향, 지역도 뛰어넘을 것”이라며 계파와 지역주의 극복을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여년의 시간도 뛰어넘어 극복할 것”이라며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 지사가 대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친노계 수장인 문재인 전 대표의 산을 넘어야만 한다. 더불어민주당 친문 지도 체제가 가닥을 잡으면서 문 전 대표는 사실상 더민주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비노계에서는 대구 지역에서 당선된 김부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대권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안 지사의 ‘계파’를 뛰어넘겠다는 발언은 당 내에 입성해 있는 유력 대권 후보들 사이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야한다는 의지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향후 안 지사의 보폭이 문 전 대표로 구성된 친노 세력과 비노 계파를 뛰어넘어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