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단 마스터플랜(안). 자료=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난달 31일, 대구염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체계적 계획수립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총괄사업관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16일 체결된 대구권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기본협약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세부 업무협약으로, 개별산단에 대한 총괄사업관리자 지정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앞으로시는 대구염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LH와 협력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게획이다.
LH는 재생사업 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술지원, 자문 등 컨설팅 업무와 재생사업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활성화구역 발굴업무 등을 적극 지원한다.
노후산단 재생사업은 사업 특성상 입주기업, 지자체, 사업시행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아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상호 협력이 중요하나, 이를 총괄하는 기구가 없어 이해관계자 갈등관리 등 사업시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LH는 대구염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총괄사업관리자로 이해관계자 갈등관리 및 사업계획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대구염색산단 내 비염색업체를 인근 산단으로 이주시키고, 유휴 부지에 주차장, 물류적재 시설 등 부족한 지원시설을 유치해 대구염색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체결로 대구시는 LH의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LH는 총괄사업관리자 업무수행을 통한 공적기능 강화와 함께 사업발굴이 용이해져 상호 윈윈(WIN-WIN)이 기대된다.
대구염색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988년 조성 완료된 염색전용 산단으로, 비염색업종 혼재, 주차 및 물류적재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재생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 국토부·산업부 공동사업인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서 경쟁력강화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올 하반기 재생계획수립용역을 발주, 내년 하반기 재생사업지구 지정 추진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총괄사업관리자 제도는 재생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 산업입지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으며, 총괄사업관리자는 재생사업의 총괄관리, 재생계획수립에 필요한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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