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일 구리시 산마루초등학교에서 열린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토크 마당’에서 구리지역 학부모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일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 토크 마당에 참석한 구리지역 학부모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원=일요신문] 정승호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일 “이제는 고등학교 교육이 일반화된 만큼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구리시 산마루초등학교에서 열린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 토크 마당’에 참석해 한 학부모가 “고등학교도 무상급식이 되었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이같이 말했다.
또 “구리시만의 색깔이 있는 교육을 만드는 것이 혁신교육지구 시즌2의 정신”이라며 “개별학교 하나하나의 발전뿐만 아니라 구리시 전체의 초중고 교육을 어떻게 할지 지혜를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학기제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시험 없어져 좋고, 친구 생겨서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친구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 공동체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교사들에게 맡겨진 각종 행정업무,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보충수업, 야자 등 다른 업무 때문에 정작 정규교과수업에는 집중하기 어려운 것이 학교의 현실”이라며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정규수업 이외의 활동은 학교시설을 이용하더라도 아웃소싱하거나,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위탁하는 등 구리시와 협의해서 여러 가지 대안적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학교와 교사는 정규수업이라는 본업에 더욱 충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선생님들이 학생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 학교의 소통 활성화, 진로교육, 자유학기제, 대학입시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 토크 마당’은 학부모와 교육감이 자연스러운 대화와 토의 과정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이다. 이 교육감은 오는 5일 양평에서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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