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이웃사랑봉사단 단원인 이기숙씨는 지난 31일 오후 1시 35분 상계동 주공아파트 서모 할머니(여, 87세)에게 평소와 같이 말벗 봉사를 위해 전화를 했다.
▲ 노원구 이웃사랑봉사단 양성교육
홀몸 어르신댁을 방문하기에 앞서 방문안내 전화였는데 서 할머니는 점심을 차리다 넘어져 꼼짝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즉시 119(119 안전신고센터)에 신고했고 구급대원들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할머니 쓰러진 채로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이 응급조치를 하자 할머니는 기력을 회복했고,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 집안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노원구이웃사랑 봉사단은 19개 동 주민센터에 배치되어 자살위험군을 살피고 이들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하면서 자살예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701명이 전화상담과 가정방문 을 통해 정서적지지 및 모니터링를 하고 있다.
상계8동 이웃사랑봉사단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기숙씨는 “어르신들과 동네에서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주 전화하면서 살피고 있다. 다행히 어르신을 빨리 발견해 도와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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