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정취 느낄 수 있는 각종 전통놀이와 체험행사 등 마련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발표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은 6.5%, 대형마트는 8%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통시장에서 식품을 사면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 보다 약 20%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5년 영등포구 전통시장 한마당 축제
유례없는 폭염 등으로 차례상 비용이 증가하는 등 가계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시장 한마당 축제’와 시장별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6일 영등포구청 앞마당에서 열리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한마당 축제’에서는 지역 내 전통시장의 대표 우수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추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전통놀이와 체험행사도 함께 한다.
이날 축제에는 △영등포전통시장의 떡, 건어물, 인삼 △영일시장의 야채 △영등포청과시장의 과일 △사러가시장, 대신시장의 의류 △남서울상가의 완구 △신풍시장의 송편, 굴비, 밑반찬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전시․판매된다. 또한 노느매기, 뻥사랑, 꿈더하기 베이커리 등 관내 마을기업의 양질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투호던지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주민 참여행사와 각설이, 사물놀이 등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도 마련돼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실속과 즐거움을 두 배로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9월1일부터 13일까지 관내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과일 등 제수용품을 최대 30% 할인해 주고, 상품권도 증정하는 등의 통 큰 ‘전통시장 이벤트’도 열린다.
가장 먼저 행사를 시작한 △사러가 시장(9.1~9.13)은 10~20% 상품할인 및 경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하고, 청과물 전문시장인 △영등포청과시장(9.9)은 사과, 복숭아, 포도 등의 과일을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제일상가(9.5~9.9) △영신상가(9.8) △남서울상가(9.8) △영등포전통시장(9.9)에서는 일정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영등포전통시장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행사와 주민 노래자랑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준비한 전통시장 한마당 축제와 이벤트가 양질의 전통시장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한가위 차례상은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 가계 부담은 덜고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동참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