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고 김성현
공연 총감독을 맡은 김성현(국악고 기획연출2) 학생의 첫 제작 및 연출작인 `구전심수`는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국악의 에너지를 전달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의논하던 중 관현맹인 악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마침내 작품으로 탄생하게 됐다.
조선시대 당시 관현맹인 악사들이 음악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모습, 그들의 스승들이 마음으로 전하는 구전심수와 장애에 한계를 두지 않는 노력을 통해 예술가로 거듭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그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고자 이범 공연을 추진했다.
김성현 학생은 “극작 자료 준비 중 시각장애인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하는 영상을 보고 그때부터 상상력이 날개를 펼쳤다”면서 “구전심수를 관람하는 많은 장애, 비장애인 관객분들이 장애라는 한계를 두지 않고 더 많은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사회 그리고 학교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을 가르침에 있어 `구전심수`처럼 진실과 사랑으로 정성을 다할 때 장애는 희망으로 나누는 ‘작은 불편함’정도 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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