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도로의 공원화 약속, 현실은 거대한 콘크리트 보행로만 남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제270회 임시회 기간 중인 9월 1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박준희)에서는 내년 5월 완공 목표인 서울역 고가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영재 감리단장으로부터 공사계획과 추진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운영관리를 맡게될 푸른도시국의 운영준비 현황을 보고 받았다.
보고 후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1)은 그늘막 하나 없는 고가는 여름철 이용이 불가능할 것이며, 4계절 이용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1)은 수목원형태라고는 하지만 거대한 콘크리트 화분을 배치하는 것에 불과한 현재 상태로 연간 이용객을 437만명으로 예측하고, 교량 686m에 6개의 카페와 기념품점을 계획한 것은 이용자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무리한 계획이 아닌지 재고를 요청했다.
또한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서울역고가 7017 프로젝트가 국제 현상설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오히려 국제공모작이기에 시민의 요구나 지역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에 380억을 쏟아 붓고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외면 받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박준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서울역고가 7017 프로젝트는 계획(도시재생본부), 공사시행(안전총괄본부, 도시기반시설본부), 운영관리(푸른도시국)를 구분하여 진행하고 있으나, 담당부서가 다름으로 인해 예산낭비 및 향후 책임소재 문제가 발생된 사례가 다수 있었던 만큼 부서간의 보다 긴밀한 협의를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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