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6년 8월 부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 맨홀에서 발견된 시신과 관련한 진실을 추적했다.
파란 옥매트 가방 안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의 머리에는 하얀색 비닐봉지가 씌어져 있었고 팬티만 입은 채 웅크린 자세였다.
당시 DNA조차 검출되지 않았고 얼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려 신원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시신의 얼굴은 단순히 부패한 것으로 보이지 않아 의문증을 자아냈다.
최초 목격자는 “기름처럼 녹아있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으며 법의학 전문가도 “신체 전반에 걸친 시랍화 때문에 타살 혐의를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은 미제로 남아 시간이 흘렀고 7년 만에 과학수사 기법의 발달로 변사자의 DNA가 검출됐다.
문제는 DNA가 일치하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부산청은 ‘3D 이미지 스캐닝’ 기법을 활용해 피해자의 얼굴을 복원해 신원 찾기에 나섰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