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옥중화’ 캡쳐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33회에서 이승아(한상궁)는 임호에게 진세연의 옥녀를 보여주며 “이건 승은을 입은 궁녀에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는 “그 말씀은 옥녀가 옹주란 말씀 아닙니까”라며 놀라워했다.
그런데 이승아는 “만약 갑이가 승은을 입었다면 제가 말했을 겁니다. 그런데 갑이는 궁을 떠날 때까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문제의 비녀가 진짜 진세연의 생모 갑이의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이후 임호는 정은표(지천득)를 찾아가 “옥녀의 양아버지라 들었는데 맞는가. 자네에게 긴히 물을 말이 있네”라며 대화를 요청했다.
임호는 “혹 항아님을 쫓던 인물을 봤느냐. 남긴 유언은 없었나. 옥녀의 아버지에 대해 들을 말이 없었나”고 물었다.
정은표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고 살려달라고만 했다. 옥녀한테 무슨 일이 있는거죠. 어머님이 항아님이었던 것도 그렇고”라며 걱정했다.
임호는 “옥녀의 아버지가 누군지 단서가 될 만한 것은 모두 떠올려 보라”고 재촉했고 정은표는 진세연을 받았던 개똥어멈을 찾아갔다.
진세연의 어미에 대해 묻는 임호에 개똥어멈은 “남긴 말이 있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김미숙(문정왕후)은 “이 자리가 뭐길래 그런 참담한 짓까지 저질렀냐”는 서하준(명종)의 질타에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김미숙은 정준호(윤원형)를 불러 “주상이 모든 것을 알았네. 선대왕을 독살했던 것까지. 어쩜 좋겠는가”라고 상의했다.
정준호는 “전하께서는 그 사실을 어떻게 아신겁니까. 그걸 알아야 실마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며 “주상이 누굴 만나는지 소신이 반드시 알아내겠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고수(윤태원)가 서하준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 궐 사람들을 단속하기 바빴다.
그런데 서하준은 갑자기 진세연을 찾아 “내 너에게 긴히 할 말이 있어 왔다. 옥녀야”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