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한국중등교장협의회와 공동으로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제18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장관상 및 금상을 수상한 청소년들이 푸르덴셜 국제보험그룹 얀 판덴 베르흐 아시아 사장,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손병옥 이사장, 한국중등교장협의회 최수혁 회장, 푸르덴셜생명 커티스 장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좌로부터 수상자인 햇담 대표 김은서 양(양서고,17), 초코붕어빵 대표 박슬기 양(이화여자대학교병설미디어고,19), 김영준 군(양정중,15), 아트리스 대표 이다은 양(NLCS제주국제학교,18), 안수정 양(흥덕고,18), 앞줄 좌로부터 푸르덴셜 국제보험그룹 얀 판덴 베르흐 아시아 사장,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손병옥 이사장, 한민석 군(경산고,16), 성수림 양(서울여상,18), 김지호 양(유성중,13), 김채현 양(거제고,16), 최정태 군(양주백석고,17), 한국중등교장협의회 최수혁 회장, 푸르덴셜생명 커티스 장 사장.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사장 손병옥)은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최수혁)와 공동으로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8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을 개최, 올해의 최우수 청소년 자원봉사상인 장관상 및 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1999년부터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모범 중고생들을 발굴해 격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자원봉사 시상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는 지난 6월 9일까지 총 950건(3,609명)의 응모신청서가 접수됐으며 1, 2차 서류심사와 3차 면접을 통해 장관상 5건, 금상 5건, 은상 30건, 동상 40건, 장려상 201건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국 은상 수상자 40건 중 교육부 장관상 1건, 여성가족부 장관상 2건, 행정자치부 장관상 2건, 금상 5건의 수상자 발표가 있었으며 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00만원, 상장과 은메달, 장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200만원, 상장 그리고 금메달이 수여됐다. 장관상 5건 중 최정태 군(양주백석고,17)과 성수림 양(서울여자상업고,18)은 2017년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푸르덴셜 미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친선대사로 선정됐다.
양주백석고 최정태 군은 지역아동센터가 저소득층, 다문화, 조손가정 아이들이 방과 후 머물며 외부 부정적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시설이라는 것을 깨닫고 평소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학습지도를 했으며 아이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학습 멘토로 활약했다. 또한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교내 학생들을 선발해 봉사 동아리 ‘은하수’를 조직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가 부족했던 지역아동센터에 최정태 군이 참여하며 자원봉사자 수도 늘어나고 역할도 커지는 등 체계적인 자원봉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서울여자상업고 성수림 양(18)은 어린 시절을 중국에서 보내다 12살에 귀국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안산에 있는 다문화센터에서 이주민을 위한 중국어 통•번역 자원봉사자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중국어 재능 기부를 시작했다. 왕복 4시간이 소요되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다문화센터 이주민들을 위해 중국어로 동시 통역을 하고 비자와 관련된 중국어 서류를 번역하는 일도 도왔다.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사랑 받는 봉사자가 된 성수림 양은 주변에도 봉사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한 경산고 한민석 군(16)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스쿠버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수중정화봉사활동을 펼쳤고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유성중 김지호 양(13)은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주니어 도슨트로 활동하며 동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연결한 것이 돋보였다. 또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채현 양(16)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동그라미 배움터’를 설립하고 온라인 교재 제작, 전화영어, 이메일 과외 등 인터넷을 활용한 학습봉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이 외 금상 수상자로는 양정중 김영준 군(15), 이화여자대학교병설미디어고 박슬기 양(19) 외 1명으로 구성된 ‘초코붕어빵’, 양서고 김은서 양(17) 외 14명으로 구성된 ‘햇담’, 흥덕고 안수정 양(18), NLCS제주국제학교 이다은 양(18) 외 5명으로 구성된 ‘아트리스’가 선정됐다.
한편, 친선대사에 선정된 두 학생은 2017년에 개최되는 푸르덴셜 미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참가해 7개국 학생들과 함께 국제적인 자원봉사활동 사례를 경험하고 자원봉사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다양한 나라의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 사례들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손병옥 이사장은 “지난 18년간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를 통해 많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해왔으나 특히 올해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많아 더욱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봉사를 통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하는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1999년 개최 이후 현재까지 총 12만 9,652명이 참여해 2만 1천여건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사례가 응모됐으며 이 중 총 4,992건의 수상사례가 발굴됐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미국 푸르덴셜 파이낸셜이 1995년부터 주최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 시상대회로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대만, 아일랜드, 인도, 중국, 브라질에서도 개최되는 글로벌 청소년자원봉사자 시상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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