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야구해설가 하일성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일성은 1964년에 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 1967년에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에 야구특기생으로 입학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한 후 고교 체육교사로 일했다. 그러던 중 1979년 동양방송(TBC) 야구해설위원으로 다시 야구 인생에 몸담게 됐다.
그는 탁월한 입담으로 스타 야구 해설자로 인기를 누렸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2년 심근경색으로 투병 후 세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꾸준히 방송활동을 유지했다.
또한 2006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제 11대 KBO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일성은 KBO 사무총장을 마치고 2009년 다시 야구해설위원으로 복귀했지만 2014 시즌 이후 방송에서 하차했다.
‘야구인생’이었던 그의 외길에 시련이 닥친 것은 지난 7월부터다. 하일성은 지인에게서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 야구 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 원을 받은 혐의(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심적 고통을 호소하던 하일성은 8일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