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에서 홀로 하이킹을 하다가 길을 잃었던 그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살펴보고 있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오솔길 하나였는데 그 길은 폐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기적이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다. 난감해 하고 있던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던 것.
고양이는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 앞장 서서 걷기 시작했고, 길을 내려가면서도 잘 쫓아오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듯 내내 뒤를 힐끔힐끔 돌아보곤 했다. 고양이를 따라 길을 내려간 끝에 무사히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찾을 수 있던 그는 그렇게 별 탈 없이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의 사연이 소개되자 곧 여기저기서 놀라운 경험담이 속속 전해졌다. 비슷한 곳에서 그 고양이를 만난 적이 있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빗발쳤던 것이다. 심지어 인증샷까지 올린 사람도 있었으며,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고양이의 길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과연 이쯤 되면 알프스의 안내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출처 <레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l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