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보건소 전경.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 기념 자살예방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2015년 자살예방사업 지방합동평가와 최근 5년간 자살률 감소 등의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강화군은 2010년 자살률(10만명 당 자살자 수)이 62.8에 달하자 우울증을 가진 주민과 자살시도자 등을 집중관리군으로 등록해 관리해 왔다. 자살층의 40%에 달하는 노인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독거노인을 방문, 우울예방 프로그램인 ‘가가호호 꽃향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복지관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마음여행’이라는 자살예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시행해 농약으로 인한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강화군의 자살률은 2010년 62.8에서 2013년 43.7, 2014년은 27.1까지 감소했다.
권오준 강화군보건소장은 “5년 내 자살 재시도율이 37%, 우울증 환자의 자살 시도율이 15%에 달하기 때문에 자살시도자, 우울증 환자 등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근 늘어나는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청, 경찰서 등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청소년 자살예방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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