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구르미그린달빛’ 캡쳐
13일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8회에서 채수빈은 직접 수를 놓아 많은 선물과 함께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를 본 박보검은 어디론가 향했고 그 모습을 김유정이 우연히 보고 말았다.
김유정은 박보검의 뒤를 따라갔고 그곳에서 채수빈과 만나고 있는 박보검을 봤다.
얼마 전 채수빈은 김유정을 만나 “내 진심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를 떠올린 김유정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고 그때 박보검은 채수빈에게 선물을 돌려줬다.
박보검은 “무슨 의미가 담긴 지 몰라서 받을 수 없다”고 말했고 채수빈은 “자꾸 생각나고 자꾸 보고싶다”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런 대화가 오가는 줄 모르는 김유정은 멀리서 그저 눈물만 흘렸다.
그날 밤 박보검은 무언가 분위기가 달라진 김유정을 보고 영문을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김유정은 “저하,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라더니 “여인을 연모해보신 적 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잠시 말을 하지 못하던 박보검은 “있다”고 했고 김유정은 “언제, 어떤 여인을요?”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지금, 아주 어여쁜 여인을”이라며 미소 지었는데 영문을 모르는 김유정은 “저한테 왜 그러냐. 아무리 동궁전 내관이라지만 제 마음까지 저하의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다음날 박보검은 ‘인연 팔찌’를 한손에 쥔 채 한숨도 자지 못한 김유정을 찾아갔다.
말 없이 팔찌를 끼워주는 박보검에 김유정은 “이게 뭐냐”고 물었다.
커플 팔찌를 준 박보검은 “지금 연모하는 어여쁜 여인이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바로 내 앞에”라고 고백했다.
김유정은 놀라 뒷걸음질을 쳤고 박보검은 그를 잡곤 “이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 그리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치 권력 싸움이 불붙으면서 ‘홍경래의 난’도 다시금 주목받았다.
일부에서는 “그 여식도 찾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말했고 김유정이 그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곽동연(김병연) 역시 라온의 흔적을 찾아다니다 궐에 팔려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