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량 결과 지반침하, 건물기울임 등 이상징후 없어
- 최첨단 측량장비 GNSS 활용해 주요 시설물 변위값 측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경주시 남남서쪽 8킬로 지역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첨단 측량장비 GNSS를 활용한 지반침하ㆍ건물기울임 정밀측량을 13일 오전 10시부터 실시했다고 밝혔다.
▲ 13일 창동교측량
중랑천 교량 중 창동교, 상계교에 대한 측량을 했으며, 아파트 흔들림 현상과 관련해 상계동 보람아파트 등에 대한 측량을 실시했다. GNSS 최첨단 측량장비를 활용하여 변위측정을 실시한 결과 지반침하, 건물 기울임 등 변동사항이 없었음을 확인하였다. 구는 지진 전과 후에 변위 값 변동사항이 없어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GNSS(Globo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는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 범지구위성항법시스템으로 불리우며,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지상물의 위치·고도·속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교량, 건물 등에 대한 정밀 측량을 통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를 자연재난ㆍ재해(지진, 태풍, 지반침하)에 대비해왔다. 그동안 ▲중랑천 교량 3개소 ▲옹벽 3개소 ▲건물 및 지반 4개소 ▲광운대역 보도육교 등 총 11개소에 대해 변위(變位) 측량 시범 대상지로 측량해 왔다.
▲ 보람아파트 208동 옥상
앞으로 구는 변위량 측량을 위해 기존 가스관 표시나 통신선 기준점 등을 활용, 측정점을 설치해 구에서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측량장비 GNSS를 통해 주요시설물을 월 1회 주기로 측량하되, 자연재난·재해 및 민원발생 시에는 수시로 측량할 계획이다.
측정 후 변위 값을 기록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위량이 큰 폭으로 발생 시 재난, 재해의 전조현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측ㆍ예방함으로써 물적·인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진 등 자연재해ㆍ재난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생활 주변에서 지반침하, 건물기울임 사고에 대한 징후 등 위험성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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