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이 올린 사과문. 출처=이동성 인스타그램
이종성과 이동국은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전북-수원전에 상대팀으로 출전했다. 경기 중 후반 26분, 양팀 선수들간 다툼이 벌어졌고 이종성은 이를 말리려던 이동국을 밀쳐 넘어뜨렸다.
이 모습이 그대로 중계됐고 축구팬들은 이종성의 행동을 비난했다.13년차 대선배를 상대로 무례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 뿐만 아니라 이동국은 싸움을 벌이던 당사자가 아니었기에 이종성이 나서서 밀쳐낼 이유가 없었다는 얘기다. 이날 이종성은 6분 뒤인 후반 32분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이종성은 1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종성은 “프리킥 상황에서 조나탄 선수와 김신욱 선수의 충돌이 있었고 다른 선수들과 말리러 가는 도중 누군가 뒤에서 저를 밀었다. 반사적으로 팔과 몸으로 바로 밀었는데 돌아보니 이동국 선배님이 넘어지신 걸 봤다”며 “바로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후 일으켜 세워드리려 했으나 바로 일어서지 못하셔서 조금 상황이 정리된 후 다시 가서 죄송합니다 라고 정중하게 사과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감정 조절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숙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전유나 기자 jyn03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