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부터 자연생태까지 다양한 주제의 현장학습 체험
- 영등포혁신교육지구 마을강사 양성과정 수료자가 마을해설사로 활동
- 차량 지원 및 마을해설사들이 직접 제작한 교육책자 제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016년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고장 탐방 ‘즐거운 마을여행, 영등포 마을누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샛강생태공원
이 프로그램은 초등교과 「우리고장생활」내용과 연계하여 마을탐방을 역사․생태 등의 주제가 있는 체험학습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영등포 지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급별로 신청을 받아 진행하며, 6월부터 10월 말까지 16개 학교, 52개 학급(1,300여 명)이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탐방을 진행한다.
탐방은 영등포 지형과 역사를 해설하는 방학곳지 부군당 탐방을 시작으로 영등포공원을 걸으며 담근솥․영등포역 등 도시산업화 해설을 진행한다. 이어, 샛강생태공원에서 생태관찰 및 학습을, 양평유수지생태공원에서 유수지의 기능을 학습하고 견학한다.
또한, 곤충체험 학습장에서 관람 및 체험활동을 진행, 자원순환센터를 찾아 자원 재활용 현장을 견학하며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학습의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통합관제센터도 방문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있는 CCTV 시설을 견학한다.
▲ 방학곳지부군당
이렇게 역사, 도시산업, 자연생태, 환경, 안전과 같은 주제를 아우르는 장소들로 구성한 7개 장소를 2개 코스로 구성하여 학급별로 탐방이 진행된다.
1학기 운영 결과 학교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즐거워했고, 담임교사들 또한 영등포 구석구석에 대해 배우고 아이들 수업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특히, 탐방해설은 2015년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양성된 마을강사들이 마을해설사 역할을 도맡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은 주제별 학습 공간 발굴부터 코스개발․책자 제작까지 참여해 진정한 마을교육공동체 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다.
마을해설사를 맡은 이윤진 씨는 “영등포 마을누리를 준비하면서 자신도 영등포에 대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좋은 기회였다. 마을해설사 선생님으로 직접 아이들을 만나니 즐겁고 그 어느 때보다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도 수업을 듣기를 희망한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 영등포공원
한편, 구는 프로그램 직후에 설문지를 통한 모니터링을 바로 시행하여 학교의 욕구를 파악, 향후 프로그램 운영 시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아이들이 마을로 나와 직접 눈과 귀로 보고 듣는 생동감 있는 교육을 통해 영등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청이 마을과 학교를 연계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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