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원아, 학부모, 보육교직원 등 2,000명 참석
- 모금액 심장병·희귀병으로 고통 받는 아동 위해 쓰여
- 다문화, 외국인 어린이들도 다수 참여…전통놀이 등 체험
- 아이옷 공유행사(플리마켓)도 병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22일 지역 내 불우 아동을 돕는 제12회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를 갖는다.
▲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 (2015년)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효창공원 내 배드민턴장에서 진행된다. 용산구어린이집연합회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며 어린이집 원아, 학부모, 보육교직원 등 2,000명이 참석한다.
용산구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달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저금통을 나눠줬다. 이웃사랑의 의미를 알리는 기부 교육도 실시했다. 모인 저금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된다. 심장병과 희귀병으로 고통 받는 아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모금은 지역 내 어린이집 110개소가 함께한다. 세부적으로 ▲후암어린이집 등 국공립 어린이집 21개소 ▲효창어린이집 등 민간 어린이집 37개소 ▲ 꼬마성어린이집 등 가정 어린이집 52개소다. 지난해는 총105개 어린이집에서 1,237만원을 모았다.
구는 단순한 기부행사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 학부모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한다. 아이들은 용산소방서와 용산경찰서의 협조로 이동안전체험과 경찰관 체험을 할 수 있다.
▲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 (2015년)
전통놀이 체험, 악기가 있는 놀이터, 거미줄 놀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용산에 거주하는 다문화, 외국인 어린이들도 다수 참여해서 이색 전통놀이 체험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구는 아이옷 공유행사를 병행한다. 학부모로부터 영유아 의류 및 신발, 가방 등 물품을 접수받아 현장에서 플리마켓 형식으로 이뤄진다. 물품 기부를 원하는 구민은 인근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육아종합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행사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
아이옷 공유행사는 오전 10시에, 사랑의 동전모으기 본 행사는 11시에 시작된다. 점심시간 이후 오후 1시부터 저금통을 개봉하고 동전을 분류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랑의 동전나누기 행사와 아이옷 공유를 통해 아이들은 물론 구민들에게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육아 정보도 나누고 좋은 물건도 구입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구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