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것이 순수했던 학창 시절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작품
-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자막 삽입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9월 24일(토) 오후 2시부터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을 1층 강당(야주개홀)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소중한 날의 꿈’은 2010년 부산 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자 한국 애니메이션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우수작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주인공 이랑은 달리기 실력 외에 내세울 것이 없는 평범한 여고생으로 서울에서 전학 온 수민과 친구가 되지만 자신 보다 여러 면에서 뛰어나 보이는 수민을 보고 자신과 비교하며 고민 한다.
그러던 어느날 이랑은 고장난 라디오의 수리를 맡기기 위해 찾아간 전파상에서 우주 비행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고 하늘을 나는 비행 실험을 하다 다친 철수를 우연히 만나 서로 친해지게 되었고 꿈과 그 꿈을 향한 도전 정신을 가진 철수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설레는 마음을 느끼게 된다.
‘소중한 날의 꿈’은 모든 것이 순수했던 학창 시절 주인공 이랑이 수민과 철수를 만나면서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으로 관객들을 첫사랑의 추억속으로 안내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박물관 1층 강당 야주개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토요 배리어프리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오후 1시 30분부터 선착순 입장 후 무료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다음달 10월에는 베니스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 ‘필로미나의 기적’을 상영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는 기존 일반영화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을 넣어 보여줌으로써 시청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 가족 등 모두가 다함께 영화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영화다. 본 프로그램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관람을 통해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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