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등지에서 특급호텔 객실을 돌아다니며 객실을 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도심 특급호텔을 돌며 영화관 카드로 방 안에 침입, 투숙객 지갑 등을 훔쳐온 혐의(상습절도)로 김 아무개 씨(50)를 검거했다. 김씨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시내 호텔을 돌며 세 차례에 걸쳐 총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 한 특급호텔에 머물던 일본인 A 씨(40)는 지난 4일 아침 잠에서 깨어보니 현금이 가득 든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호텔 주변 CCTV를 분석해 범인의 동선을 파악, 잠복근무를 벌인 끝에 지난 20일 강남구 논현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플라스틱으로 된 영화관 회원 카드로 호텔 방문을 열고 범행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호텔 3곳에서 훔친 금품이 600여 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 씨의 추가 범행을 조사하는 한편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