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벨기에의 영화감독인 빈센트 발의 어릴 적 꿈은 사실 만화가였다. 하지만 어릴 적 꿈과 달리 현재 그의 직업은 영화감독이다. 비록 영화감독이 됐지만 그림 실력이 녹슨 것은 아니었다. 그림 실력을 이용해 스토리보드를 만들거나 제작진들과 그림을 통해 소통하는 등 자신의 소질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그러던 지난 4월, 새로운 대본을 검토하고 있던 그는 문득 종이에 비친 찻잔의 그림자를 보고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무심코 그림자에 대고 선을 몇 개 쓱쓱 그어 넣었더니 금세 코끼리 그림이 완성됐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그만의 ‘그림자 아트’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현재 그는 그림자뿐만 아니라 사물을 이용한 그림을 그리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l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