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 | ||
오아시스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문소리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는 한 네티즌이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놓았다. 인터뷰 내용 중 문소리가 한 “가장 못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이런 큰상을 주셔서…”라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었다.
‘당신이 실신하면서까지 연기했던 중증 환자 역시 그렇게 못나 보였는지 궁금하다… 말 한마디에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모를 것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이들이 이와 비슷한 쓴소리를 내뱉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도 장애여성이라는 한 네티즌은 “영화를 보며 내 자신이 다시금 비참해졌다”는 쓸쓸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다른 이는 “실제 장애인도 그렇게 사랑하진 않는다”며 꼬집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은 문소리 자신도 우려하던 바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실제 장애를 가진 이들에겐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그녀 또한 다시금 깨달았을 것이다. ‘과연 장애여성의 사랑 얘기를 영화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결국 이를 영화화한 이창동 감독과 문소리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찬사 뒤에는 이런 작은 목소리들도 울리고 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