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장 수여 후 돌아가는 김성호 복지부 장관. | ||
전씨는 “대통령 시절 헬기 타고 지방에 가보니 산꼭대기에 듬성듬성 파인 곳이 많았다. 나도 머리가 없는데 그건 참 보기 싫었다”면서 “명당이란 마음에 있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정몽준 의원은 같은 시각에 빈소를 방문해 정 의원이 입구에서 잠시 기다리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조문 후 접객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며 “고 이주일씨가 국회의원 시절 농담을 별로 하지 않더라”는 한 문상객의 말을 “농담은 개런티를 받아야…”라는 다소 ‘썰렁한’ 농담으로 맞받았다.
지난 8월12일 선고공판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온 이경영씨도 빈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밤늦게 친한 후배인 윤다훈씨와 함께 이곳은 찾은 이씨는 “제일 싫은 것이 누군가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짧게 말한 뒤 기자의 질문에 더 이상 대답을 꺼렸다. 한편,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조용필씨는 조영남, 나훈아씨와 함께 29일 새벽 3시반께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