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기 차관, 김태겸 상임위원 | ||
최근 호전된 남북관계 덕분에 장 총리서리 못지 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는 통일부의 김형기 차관은 70년 경기고 졸업생으로 장 총리서리의 동기생이다. 통일원 대변인과 정보분석실장 그리고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4월 통일부차관에 오른 대북문제 전문가다.
이병주 공정거래위원회 기획관리관도 70년 경기고 졸업생이다. 재경부 전신인 경제기획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김태겸 상임위원도 장 총리서리의 경기고 졸업동기생이다.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 요직을 거쳐 강원도 행정부지사직에 있다가 지난 8월3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이 됐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국무총리실 직속기관이다.
이들 인사들은 모두 각 분야에 걸친 전문가들이고 각 행정부처 요직을 거쳤을 만큼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 친구인 장 총리서리보다 직급에서는 한참 낮지만 행정경험에서는 훨씬 앞서는 게 사실.
‘친구가 국무총리직에 앉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형기 차관측은 “최근 남북회담 문제 때문에 다른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정중히 답변을 거절했다.
이병주 기획관리관도 “나와 (장 총리서리가) 동기이긴 하지만 외국 생활을 오래 하다가 80년대 말부터 동문회에 참석한 친구”라며 “장 총리서리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