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제24회 건설기능경기대회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박근주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장에게 건설근로자 양성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국내 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제24회 건설기능경기대회가 23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소재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14개 직종 239명의 건설 기능공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최삼규)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으로 건설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 기능인력의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충청북도, 음성군청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 인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원단체장, 유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전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선발된 건설기능인 239명은 14개 직종(거푸집, 건축목공, 미장, 조적, 철근, 타일, 배관, 전기용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제도, 실내건축제도, 방수)에 출전해 그동안 자신이 연마했던 기술을 뽐내며 최고의 기량을 겨뤘다.
입상자(1~3위 84명)에게는 상금(1위 200만원)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 및 산업연수 등 특전이 주어진다. 특히 각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2, 3위에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출전 최고령자 및 최연소자는 조경 분야에 출전한 홍재수씨(70)와 거푸집분야의 유건희씨(21)로 49년의 연령차를 기록했고, 연령대는 40·50대가 144명으로 전체 출전자의 6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 근로자가 10개 직종에 24명이 참가하고 여성 근로자도 거푸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 실내건축, 방수, 분야 등 7개직종에 총36명이 출전했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 건설근로자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 등 `제7회 건설근로자의 땀과 보람, 그 행복한 동행` 사진공모전 입선작품들을 전시해 참가한 선수들과 내빈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았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건설 기능인력의 고령화로 인해 숙련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건설현장의 건설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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