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현의 아버지 김정길씨(왼쪽)의 ‘인간적’인 매니지먼트 가 화제다. | ||
재계약을 위해서는 당연히 좋은 성적이 뒤따라야했고 시즌 내내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스윙 폼을 바꾸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
자이언트이글클래식의 우승으로 재계약에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 김미현은 일단 KTF와의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김미현의 아버지 김정길씨는 “최근 재계약 문제를 놓고 이상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KTF와의 재계약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KTF측도 미현이를 다른 스폰서한테 넘길 생각이 없다. 오히려 우리가 다른 데 관심있어 할까봐 우려할 정도”라고 말했다.
박세리가 삼성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1백50억원이 넘는 거액을 요구해 결렬됐던 사례가 있어서인지 김씨는 조건없이 KTF측에서 제시한 대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한다.
김씨는 첫 스폰서였던 한별텔레콤에 의해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를 입으면서도 쉽게 인연을 끊지 못했던 것처럼 KTF와도 그쪽에서 먼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는 한 먼저 다른 스폰서를 알아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중요한 비즈니스도 인간적인 관계로 몰고 가는 김씨 특유의 매니지먼트가 오는 11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두고 볼 일이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