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시장이 경기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사진=AP연합뉴스
[일요신문] 미국 증권업체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올랐지만 수익률은 내렸다고 전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과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내렸다.
국채가격은 개장초 고점 매도세로 오름폭을 줄이며 출발했다가 제조업 지표 발표 후 다시 확대하는 등 좁은 폭에서 오락가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9월 한 달 동안 유럽중앙은행(ECB)이 촉발한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한계 우려와 가격 고평가 논란으로 매도세가 시작되면서 올랐다가 최근 사흘간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의 느린 금리 인상 기조와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QE) 유지가 재확인되자 하락했다.
연준이 집계하는 해외 중앙은행의 미 국채 보유액 감소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이 보유액은 한주간 1억3천만달러가 감소했다. 앞선 한 주 동안은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275억달러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해외 중앙은행들이 국채 보유액을 가볍게 했으나 강한 해외 민간 수요가 국채수익률 급등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국채시장이 9월 초 매도세가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11월 미 대선과 불확실한 경제지표로 연준의 금리 인상은 12월로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해외 중앙은행들이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어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시장 채권수익률이 급등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