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골프클럽 쪽 펜스 모습. 경계선 보다 1m 이상 축소 설치됐다.
포항시는 효자역에서 구 포항역 사이의 폐철도 부지를 공원화하기로 하고 최근 1단계로 대잠동 일원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특히 포항시는 이를 위해 공사장의 비산먼지 방지 등을 위해 펜스를 쳤는데 인근 모 골프클럽의 경우 경계선 보다 1m 이상 공사장 안쪽으로 축소 설치해 의아심을 낳게 하고 있다.
이로인해 골프장은 주차장에 1m 이상 여유공간을 갖게 됐는데 정상적으로 경계선을 따라 펜스를 칠 경우 골프장 주차장의 상당 부분이 잘려 주차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여 업체의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공사장 펜스를 칠 경우 식당 주차장의 거의 절반이 잘려지게 돼서 그런지 아예 펜스는 치지도 않고 경계선 보다 2~3m 안쪽에 간이 분리대만을 설치하고 있다.
더구나 이 식당은 수년간 시유지를 무단으로 차량 진출입로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포항시의 시유지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문제의 골프클럽은 주자창 내에 도로가 있지만 인도가 없고 도로와 주차장을 분리하는 턱도 없어 지나다니는 행인과 이용객들의 차량들과 충돌 등 사고 위험이 높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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