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9.12 지진 이후 초중고 경주 현장학습과 단체관광 취소사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경주지역 관광 관련단체들이 26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주시는 지금까지 천년동안 수많은 재난과 역경을 이겨왔으며 앞으로 천년후에도 변함없이 천년고도를 지켜나갈 것”을 강조하고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재난대비 사전교육 실시 등 ‘안전한 관광’ 파수꾼 역할 수행과 친절.서비스 마인드를 통해 ‘기분좋은 경주관광’ 실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또 이번 지진으로 경주지역의 도시 특성상 일부 문화재 및 전통가옥(기와집) 등의 피해가 있었으나 빠르게 안정을 찾기 위해 전 시민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줄 수 있도록 전향적인 보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지나친 불안감을 가지기 보다는 경주지역 방문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격려해 줄 것을 호소했다.
공동호소문을 발표한 경상북도관광협회 조남립 협회장은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내 및 대구지역의 주요 교통거점 및 관광지에 ‘경주로 오이소’ 현수막을 일제히 게첨.홍보하고 관광업계 대표단과 교육부, 문화부, 한국관광공사, 경제5단체 등을 조만간 방문하여 수학여행 및 경주행사 유치를 적극 호소할 계획이며 하루빨리 지역 관광산업이 정상화 되는데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표적 수학여행 전문단체인 불국사유스호스텔협회의 경우 10월 중순께까지 예약됐던 수학여행과 청소년 단체여행에 사실상 모두 취소돼 최소 35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세월호 사고, 메르스에 이어 3년째 큰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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