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황주홍 의원실
과실류는 수입물량은 2010년 82만1,103톤에서 2015년 102만9,695톤으로 5년간 약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010년 9,451억3,200만원이던 것이 2015년 1조7,345억4,9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2015년 기준, 과실류 가운데 가장 많이 수입된 것은 바나나(36만3,466톤)로 전체 수입물량의 35.3%를 차지했다. 바나나 수입량은 2010년 33만7,907톤(2억1,036만불)에서 2015년 36만3,466톤(3억1,710만불)으로 물량으로는 7.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금액으로는 50.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렌지가 11만1743톤 수입돼 바나나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액으로는 포도가 2억116만불을 나타내 바나나 다음 높은 비중으로 차지했다.
과실류 가운데 수입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과실류는 망고로 2010년 1,351톤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에는 13,469톤으로 늘어나 5년간 무려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는 1.9배, 레몬은 3배, 자몽은 3.2배, 체리는 3.3배가 증가했으며, 파인애플 및 키위 등은 다소 감소 경향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연간 과일 생산량은 260만 톤 정도로 수입 과실류가 연간 100만 톤 이상 수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먹는 과실류 3개 가운데 한 개는 수입산인 셈이다.
황주홍 의원은 “수입 과실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 과일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 등 국산 과실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