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은 충분히 소명됐다”며, 거취문제를 사실상 일축했다.출처=연합뉴스
[일요신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자신의 해임안 통과와 관련해 “말씀드리는 것 적절치 않다”면서, “제기된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자진사퇴 언급을 일축했다.
김재수 장관은 26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야당들의 의혹제기 등의 비판에 “국무위원으로서 농정 현안을 성실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자진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기도 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으로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재직 시절 회삿돈 587만여원의 기부 물품을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 제공했다는 지적에 대해 “aT는 종교단체 등 복지단체에 다양한 형태의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기타 의혹이나 지적에는 “(이미)의원들 앞에서 진솔하게 사과드린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재수 장관은 지난 24일 새벽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에 의해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뒤 처음으로 의혹지적과 대면했다. 새누리당은 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릴레이 시위 등을 보이며, 국정감사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 여야 국회파행에 대한 당사자격인 김 장관은 시종일관 침착한 모습이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