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재 전 대검차장(왼쪽), 김대웅 전 연구위원 | ||
송 내정자의 동기생 가운데 55명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동기 중 판사는 16명. 사시 동기인 오세립 서울고법 부장판사(58)는 지난해 9월 언론사 세금추징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에 대해 징역 3년 및 벌금 56억원, 조선일보 법인에 대해선 벌금 5억원을 선고했던 인물이다.
또 이영애 서울고법 부장판사(56)는 여성 대법관·헌법재판소 재판관 1호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는 8월 퇴임 예정인 서성 대법관과 한대현 재판관 후임으로 거명되고 있는 것.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했고, 13회 사시에서도 수석 합격한 이 판사도 송 내정자의 동기다.
이번 검찰 인사 파동으로 사표를 낸 검사장급 이상 동기생으로는 명노승 법무차관, 김대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학재 대검차장 등이 있다. 이번에 옷을 벗은 이들은 “동기가 총수에 오르면 용퇴하는 검찰의 전통을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김원치 대검 형사부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송 내정자는 학연과 지연에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법조계 안팎에서는 그의 출생지가 경남 마산이라는 이유로 부산·경남 출신 법조인 인맥으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에 속하는 법조인으로는 주선회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정홍원 법무부 연수원장, 황선태 광주지검장, 김영진 전주지검장, 곽영철 대검 강력부장, 김성호 청주지검장 등이 있다. 이번에 퇴임한 이종찬 서울고검 고검장도 경남 고성 출신이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