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자문화제 야경
[원주=일요신문]유인선 기자 = 제18회 원주한지문화제가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축제는 ‘한지-색으로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원주한지만의 특색이 고스란히 녹아난 ‘오색’으로 축제 전체를 아우르게 된다.
한지와‘색’의 앙상블로 표현되는 한지패션쇼를 비롯해 다섯 가지 ‘색’의 은은한 빛을 머금고 있는 한지 등 오색의 화려함을 품고 있는 한지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개막공연, 전국의 한지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한민국한지대전 공모전 수상작을 시상하고, 축제의 역사와 함께한 원주한지패션쇼를 선 보인다.
또한 39개 기관의 2,011명의 참여로 이루어진 풀뿌리 한지등 전시, 색한지의 화려함이 돋보이는‘色을 머금은 빛’展은 한지와 빛의 만남으로 은은한 감춤과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다.
전국의 한지작가, 공예인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 전시에서는 한지로 만든 닥종이인형, 전통공예품, 현대적인 조형작품들이 선보인다.
생활 속의 한지활용을 경험하는 분야별 체험도 가능하다.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를 이용한 한지제작 기초과정체험, 닥나무를 삶고 벗겨 닥피를 가늘게 잘라서 팽이채를 만들어보고, 우리 선조들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고택문틀 바르기 경연대회도 열린다.
한지문화제 행사는 전시와 체험뿐만 아니라 가을밤을 수놓을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사라져가는 한지문화를 시민의 힘과 노력으로 부활시켜 온지 18년, 한지의 다양성, 한지의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한지테마파크는 축제를 통해 한지문화의 산실로 성장하고, 한지문화산업의 허브로 다시 태어날 것을 전망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우리의 삶속에서 여러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한지의 특성처럼 어려운 여건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문화제, 시민들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만드는 문화제,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제로 관람객들에게 건강과 힐링을 선사하는 원주한지문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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