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캡처
미국 <폭스뉴스>는 27일(현지시각) “가면을 쓴 광대들이 앨라배마에 이어 버지니아, 플로리다, 콜로라도 주에까지 출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등 SNS에서는 ‘하얀색으로 치장한 광대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고 숲으로 납치해 살인까지 한다’는 괴담이 급속히 번지며 미국 전역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플로리다 주 팜 베이에서는 한 여성이 개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무서운 광대 복장을 한 2명이 자신을 쳐다보면서 위협했다고 경찰에 신고해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인 상태다. 이어 플로리다 주 메리언 카운티에서는 어두운 골목길에 광대 복장을 한 괴한이 배회하는 장면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충격을 줬다. 이 동영상은 100만 명 이상이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 주 헨리코 카운티에서는 모녀가 출근길에서 옆 차량에 탄 광대 복장을 운전자가 음흉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찍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앨라배마 주 제퍼슨 카운티 아이언데일 시에서는 지난 ‘광대들이 학교에 나타나 학생들을 위협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쉐이즈 밸리 고교를 비롯해 학교들이 잇따라 휴교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