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미래유산 선정, 새롭게 단장된 양재천에서 열리는 주민 대화합의 무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뜨거웠던 여름이 어느새 그리워질지도 모를 선선한 가을밤.
▲ 주민가요 경연대회 본선
아름다운 양재천을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여름보다도 더 핫한 신나는 콘서트와 가을의 정취를 동시에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30일 오후 7시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양재행복음악회와 현대HCN 공동주최로 ‘양재행복음악회’를 연다.
기획 단계부터 세부 추진에 이르기까지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로 이끌어온 양재행복음악회는 지역내 음악동호회, 청소년 예술 꿈나무, 전문 음악인들의 문화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해 이번에 20회를 맞이했다.
방송인 노민씨의 사회로 양재1동, 양재2동, 내곡동의 각 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또한 양재동의 진정한 대표가수 양재동, 90년대 인기가수인 감성적인 록발라더 에메랄드캐슬과 훤칠한 모델출신의 트로트아이돌 전국구, 어머니들의 영원한 훈남오빠 영화배우 겸 가수 이동준씨 등 다양한 초대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신나고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될 예정이다.
▲ 행복음악학교 청소년팀 ‘기린아’공연
▲ 아이돌그룹‘엠펙트’와 청소년걸그룹의 공연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양재천 개선공사 준공 기념으로 대형콘서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려한 LED 화면을 설치해 더욱 아름다워진 양재천과 함께 행복음악회 10주년을 기념한 스토리가 있는 동영상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
양재행복음악회는 음악회를 매개로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마을공동체로서 지난 10년간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함께 양재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 제18회 양재행복음악회 전경
양재행복음악회 박은영 회장은 “양재천과 함께 변화하고 성장해 온 행복음악회가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더욱 기쁘고 뿌듯하다. 그만큼 더욱 의미있고 뜻깊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오는 30일 많은 주민들이 오셔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희옥 양재1동장은 “서울시 하천 최초의 미래유산인 양재천이 종합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되었다. 평소 문화공연을 즐길 여유가 없었던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웃과 하나 되어 즐기는 행복한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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