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없는 거리, 음악공연 어우러지는 마을축제
- 카페골목 내 100여개 맛집 20% 할인 행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방배카페골목 일대에서 음악공연이 어우러진 ‘방배카페골목 한마음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방배동 카페골목상가번영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소통과 화합을 위해 지역상인과 주민, 지역기업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만들어가는 첫 마을축제이다.
80~90년대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인 방배 카페골목은 방배중앙로 140~214 이르는 850m 구간 일대로 과거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주민주도의 자발적 변화의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 방배지역 도시건축 전문가 모임인 방배포럼이 카페 골목 활성화를 위한 자문을 맡았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과 연계해 보자는 제안이 계기가 되어 지역상인, 지역주민, 지역 기업 모두가 힘을 모아 이번 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 차없는 거리 축제다. 축제가 열리기 전, 오전 11시부터 축제가 끝날 때까지 방배 카페골목을 가로지는 2차선 850m에 이르는 도로는 차량이 통제되어 차 없는 보행거리로 변신한다. 이 거리는 먹거리 시식, 주얼리마켓, 음악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지역경제의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방배 카페골목 내 100여개의 맛집이 자발적으로 20% 음식 할인 판매에 참여한다. 김밥, 떡, 전 등의 먹거리 코너도 준비돼 마을 잔치가 되고, 40여개의 상점, 갤러리 등이 참여하는 주얼리마켓도 운영된다.
방배중앙로 178구간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오후 4시부터 식전행사가 열려 음악밴드와 아프리카 타악기 쿰바야 공연 등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는 김상배, 현미, 나영, 기타 신인 가수 등을 초청해 음악댄스공연을 펼치며 지역주민 및 상인들의 노래자랑 경연대회도 열린다.
‘방배 카페골목 한마음축제’는 서초의 대표적인 음식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며 상권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소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마을축제로 서리풀페스티벌 축제 속의 축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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