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28일 강화도서관 공연장에서 지역주민과 지자체 중심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2016 강화군 도시재생대학 최종발표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도시재생대학이란 도시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 및 정비 사업에서 제외된 낙후지역 마을을 사례로 주민들에게 마을공동체 형성과 주거환경 개선 등 실습위주의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해 마을계획을 함께 수립하는 프로그램이다.
강화군 도시재생대학은 인하대와 강화군이 주관해 강화읍과 길상면의 주민 총 70명을 대상으로 4월 27일부터 9월 28일까지 10차례에 거쳐 주제 특강과 논의를 진행했다. 참여자로는 강화군 공무원, 강화읍의 고등학생, 도시 및 마을에 관심 있는 상인과 주민 등 강화군의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인 지역 주민으로 구성돼 도시재생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그동안 수강생들이 진행했던 팀별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70명의 학생 총 6개 팀이 참여해 강화읍 및 길상면 관광활성화 방안, 서문안 주거환경개선 등을 주제로 최종발표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용흥궁공원 활성화 방안(강화주민문화제)’을 발표한 강화읍 관광활성화팀이 대상을, ‘새시장 및 중앙시장, 공동체의 장이 서다’를 발표한 솔터새로미 주거환경개선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일섭 인하대 사회과학대학장은 “강화군 도시재생대학은 지역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문제를 발견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지난 5개월동안 고민했던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업 계획에 적극 반영돼 강화군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강화군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도움을 받고자 진행했던 강화군 도시재생대학은 강화군청의 발전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해줬다”면서 “지방 자치의 참 모습은 주민과 함께 소통해 상호 교류하며 발전하는 것 인만큼 현장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강화군이 과거의 영화를 맞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병설 강화군 도시재생대학 총괄교수(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열정을 갖고 땀 흘려 작업한 덕분에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 할 수 있었다”며 “강화군 도시재생대학 사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도시재생 계획이 수립돼 본 사업이 지역 거버넌스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수 발표 사례가 이론에서 나아가 현장에 반영돼 강화도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중요한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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