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고조선연구소와 사단법인 대한사랑이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은 10월 3일 개천절 주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역사 시민단체 대표 및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동북공정 대응을 위한 한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인하대 남창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미노하라 토시히로 교수(일본 코베대), 마키노 요시히로 서울지국장(아사히 신문사), 남기정 교수(서울대), 최운도 한일관계연구소장(동북아 역사재단) 등이 토론을 벌인다.
특히 재미학자 이홍범 미 오바마대통령 명예장관이 참석해 중국의 역사팽창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할 예정이다. 이홍범 재미학자는 역사학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펜실베니아대학의 역사학 박사이며 미국 주요대학 교재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아시아 이상주의`의 저자이다.
이홍범 박사는 “중국이 고구려, 발해사를 자국의 지방정권이라고 선전하는 것은 사실상 역사침략 행위”라며 “이웃나라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중국의 행태는 현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고대 춘추필법으로부터 비롯된 상투적인 중화주의 우월의식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남지나해를 모두 자국의 영해로 주장하는 무리한 주장도 같은 논리 선상에 있다”며 “동북아 역사마찰의 해법으로서 객관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제3자인 미국의 중재와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남창희 인하대 교수는 “이홍범 박사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캘리포니아 주 한인 후원회장이므로 그의 발언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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