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지난달 31일 최병렬 대표, 서청원 전 대표와 함께 골프를 치다가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화제에 오르자 이렇게 말했다가 구설에 휘말렸던 것.
연합회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김두관 행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국 9만3천6백여 명의 이·통장들은 박희태 전 대표 등이 이장을 지낸 김 장관에게 ‘이장 출신이 장관을 하고 있다’며 거취를 문제삼는 것에 분노한다”며 박 의원을 맹비난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 의원은 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지역구(남해·하동)가 같다. 따라서 박 의원으로서는 자칫 이번 발언이 내년 총선에서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