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메디안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치약이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사회적파장이 이는 가운데 부광약품이 ‘안티프라그’, ‘시린메드’ 등의 자사치약을 자진 회수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안티프라그’, ‘시린메드’, ‘부광어린이치약’ 등의 치약 제품에 대한 자진회수 조치를 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치약은 최근 문제가 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에 원료를 공급하는 동일업체에서 원료를 공급받은 것으로 가습기 살균제 성분 포함 여부가 의심스럽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일종의 사전조치다.
해당 치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진회수 대상이 아니지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일종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클 것을 회사 측은 우려했다.
부광약품은 “당초 원료를 공급한 업체로부터 받은 시험성적서에는 해당 성분이 기재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성분의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6일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 CMIT/MIT이 검출된 ‘메디안’ 등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회수에 이어 환불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