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일요신문DB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보수단체 간부인 김 아무개 씨의 고발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26일과 30일 1차와 2차 소환 요구에 일정상 응하지 않다가 10월 4일 오전 10시에 출석에 응하게 됐다.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을) ‘종북수괴, 북한군 200명 선거지원’ 등 허위사실로 종북몰이한 모씨를 무혐의 처분한 검찰(법원 기소명령으로 기소중)이, 이 자가 한 터무니없는 고소고발을 이유로 저를 소환조사 하겠다고 한다”며, “(검찰수사가)정부비판에 대응한 정치탄압으로 보이지만, 국가기관의 공무임을 감안하여 출석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다만 조사시간은 18:00 까지만 할 것”이라며, “검찰은 일국의 사법정의를 담당한다.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앞서 검찰의 출석요구서를 받고 “명백한 정치탄압이자 SNS 활동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수원지방 검찰청 성남지청은 이 시장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SNS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시장은 “검찰 권력이 특정 이익을 위해 남용되지는 않는지 감시하고 이번을 계기로 검찰 권력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정치로부터 완벽히 독립된 검찰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