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렘터, 명랑터, 울림터’ 등 공간별 컨셉 따라 선호 음악을 골라 듣는 재미 한가득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는 10월 1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양재 시민의숲’에서 전기와 앰프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숲속음악회, 『전신마취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전신마취 음악축제’는 ‘전기 없이 신나게 마음으로 취하는 음악축제’라는 뜻으로 동식물의 생명과 자연환경을 생각하고 숲속을 벗 삼아 다양한 음악을 마음으로 즐기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본 행사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음악축제로 자연과 음악의 접점을 찾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앰프를 사용하지 않아 관객이 연주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연주자와 관객 간에 친밀한 대화도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청량한 가을,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울창한 수림대를 자랑하는 ‘시민의 숲’에서 개최하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국악, 인디, 팝,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실력 있는 12개의 팀이 가을 푸른 하늘 아래 숲속에 알맞은 다채로운 공연을 한다.
전통 재즈연주곡과 팝송을 연주하는 ‘유스풀 재즈 트리오’와 청춘의 설레임을 노래하는 인디밴드 ‘버킷리스트’는 관객을 가을 감성에 푹 잠기게 한다.
대학로와 홍대클럽에서 활동하는 ‘마더팝콘’, ‘몰래과자’ 등 젊은 인디밴드들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한 곡과 자작곡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든다.
공연장소인 ‘설렘터, 명랑터, 울림터’ 등 3개의 공간별 컨셉에 따라 공연팀을 분류하였으며, 시민들이 선호하는 음악과 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설렘터’는 삼각형 형태의 무대로 클래식, 퓨전국악 등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팀의 무대와 MC의 진행으로 구성된다.
‘명랑터’는 네모난 형태의 공간으로 대학교 음악동아리 등 아마추어 공연팀들과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 음악과 대중음악 등으로 구성했다.
‘울림터’는 동그란 형태의 무대로 학창시절 소풍 때 둘러앉아 노래 부르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친근한 음악으로 시민들이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2015년 시민의숲 전신마취 음악축제 사진
시민의숲 전신마취 음악축제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이춘희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큰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시민의숲은 숲속 음악회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많은 시민과 가족, 연인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민의숲을 방문하여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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